박형준, 부산대 앞 청년상권서…"골목이 도시 브랜드 되는 부산 만들 것"

박형준 후보가 7일 부산대학교 인근 베이커리 카페 '바우 버터 아틀리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가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박형준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형준 후보가 7일 부산대학교 인근 베이커리 카페 '바우 버터 아틀리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가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박형준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7일 부산대학교 인근 침체한 상권을 찾아 청년 창업가와 상인,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대학교 앞 베이커리 카페 '바우 버터 아틀리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대료 부담과 줄어드는 유동 인구, 낡은 시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버티고 있는 상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더 오래,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쇠락했던 미국 뉴욕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을 바탕으로 도시 환경을 정비해 세계적인 도시로 재도약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부산의 불 꺼진 골목 상점에도 다시 불을 밝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활력 넘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장소인 '바우 버터 아틀리에'는 금정구가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하는 '로컬 1호점 거리'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된 청년 가게다.

부산대 상권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침체를 겪어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공실률은 21.6%로, 한때 24%에 육박하며 부산 지역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임대료 상승, 학령인구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들어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금정구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부산대 상권 유동 인구는 31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야간 시간대 유동 인구는 6.5% 늘었다. 같은 기간 상권 매출액도 204억 원에서 258억 원으로 26.8% 증가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최대 5년간 6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BK21 사업단 역시 빈 점포를 팝업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상권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제안한 '부산대 프로젝트 정책 아젠다'에 공감하며 "기술창업 중심에서 벗어나 식음료·패션·문화예술 등 로컬 콘텐츠 창업을 주요 산업으로 키워야 할 시대"라며 "부산 골목에서 시작해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5분 도시' 개념을 접목한 보행 중심 골목 도시계획과 건물주·상인·기획자·지자체가 함께하는 도심 재개발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공약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