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연기 보자마자 달려가" 비번 날 대형 화재 막은 경남 소방관

김해동부소방서 김상길 소방관 "몸이 먼저 반응해"

김해동부소방서 김상길 소방관(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비번 날 화재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이 신속한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21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3층짜리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때마침 비번 날 본가로 가기 위해 인근 버스 안에서 대기 중이던 김해동부소방서 김상길 소방관(30대)은 3층 창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포착하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김 소방관은 건물 내 인명 대피 여부를 살핀 후 옥내소화전을 전개했다.

소방 선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점 주위에 물을 뿌리며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이후 도착한 소방대의 화재 진압 작전을 도왔다.

김 소방관의 초기 신속한 대처로 불은 신고 접수 30여분 만인 오전 11시 53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서 추산 7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곳은 시민 왕래가 잦은 건물로 초기 대응이 늦어졌을 경우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상길 소방관은 "버스 창밖으로 연기를 본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선착대가 도착할 때까지 화재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고, 현장 관계자분들과 힘을 합친 덕분에 성공적인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