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갑 3자 대결 구도… 박민식 "진짜 북구 아들이 살리겠다"

"하정우는 북구 사람 호소인, 한동훈은 타워팰리스 사람"

박민식 전 의원이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갑 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26.5.6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북구갑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민식 전 의원이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맞서는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정우 후보는 북구 사람 호소인, 한동훈 후보는 타워팰리스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진짜 북구 사람"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논하거나, 선거 승리를 위해 외지 인력을 동원해 시장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과거 서울 영등포을과 강서을 등으로 지역구를 옮긴 데 대해서는 "당을 위한 결정이었다"면서도 "북구 지역구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의정 활동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18·19대 국회의원 시절 고압 송전탑 철거, 만덕3터널 추진,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기반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다만 "북구를 떠나 있던 동안 지역이 쇠퇴한 것은 내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며 "그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경부선 철도 구포~가야 구간 지하화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철도가 북구를 단절시키고 있다"며 "지하화를 통해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지에 공원 조성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배후 항공 물류산업을 유치해, 과거 낙동강 물류 중심지였던 구포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밖에도 만덕대로 대심도 구간 상부공원 조성, 도시재생을 통한 보행 중심 도시 구축, 경사지 보행 에스컬레이터 설치, 덕천동 젊음의 거리 활성화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박 전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과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검증된 후보"라며 "당선된다면 3선 중진으로서 북구의 숙원을 해결할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선거 구도가 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박 전 의원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외무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검사로 재직하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를 지냈고, 제18·19대 국회의원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역임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