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시당, 전재수 1호 공약 비판…"점령군식 시정 장악 우려"

"비상체제·전임 지우기, 정책 아닌 권력 과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1호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전재수 후보의 1호 공약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라며 "부산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후보가 내놓은 첫 메시지가 '비상 체제'와 '전임 지우기'라면 이는 정책이 아니라 선언적 권력 과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준비했다는 정치의 수준이 처참하다"며 "'보여주기 정치'와 구태 정치가 전 후보에게 그대로 이식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특히 "전 후보의 1호 공약은 부산 발전이 아니라 정권 교체를 빌미로 한 '점령군식 시정 장악'"이라며 "전임 시장의 성과를 무시하고 시정을 멈춰 세운 채 정치적 보복과 흔적 지우기에 몰두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정치 실험장이 아니라 지속성과 책임으로 성장해야 할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며 "비전과 정책, 실행 전략 없이 구호만 내세우는 것은 시정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을 정치 보복의 장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후보는 지난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후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직속 '부산 민생안심 특별본부'를 설치해 민생 위기 시민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퐁피두 미술관 부산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외국 오페라단 초청 등 일부 대형 사업 예산 집행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절감 재원을 민생 지원에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