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호르무즈 韓 선박 폭발…정부, 선원 안전 최우선 확보해야"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선사가 운용하는 화물선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에 선원 안전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원노련은 5일 성명서를 내고 "호르무즈 해역 국적선 폭발과 관련해 정부는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언론은 신중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중동 해역에 고립된 우리 선원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제기했다"며 "간담회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당일 밤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이 넘는 긴장 속에서 항해를 이어온 선원들은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다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불안을 견디고 있다"며 "정부는 해수부와 외교부, 재외공관 등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총동원해 선원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상황 관리, 사고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성 표현이나 단편적 정보 전달이 확대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전달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선원노련은 "현재로서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 재외공관을 통한 현지 확인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이라며 "상황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정부의 지속적인 설명과 대응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루빨리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위험에 놓인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 저녁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샤르자 북쪽 움알쿠와인항 인근에 정박 중이던 HMM에서 운용하는 HMM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완전히 진압됐고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 전원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예인선을 구해 나무호를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사고 원인 등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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