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파열음'…범단추 "김상권, 단일화 이행해야"

"최종 단일화 조건부 합의…이행 않으면 단일 후보 철회"
김상권 측 "최종 단일화 전제 합의 사전 인지 못해" 반박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2026.4.28 ⓒ 뉴스1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한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범단추)'가 김상권 후보에게 '최종 단일화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범단추는 4일 입장문을 내고 "김상권 후보는 당초 합의된 최종 단일화 절차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범단추는 지난달 3~4일 김상권·김영곤 예비후보 간 경선을 통해 김상권 후보를 '범단추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범단추는 "당시 단일화 과정에서 김상권·김영곤 후보가 별도 합의를 통해 선행 단일화를 한 뒤 권순기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조건부 약속을 했다"며 "김상권 후보가 범단추의 선행 단일 후보로 선출된 것은 권순기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를 완수한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김상권 후보는 당초 약속과 달리 권순기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절차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에 진정성 있게 임하지 않을 경우 범단추 명의의 단일 후보 인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 측은 "권순기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제로 범단추 논의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바 없고, 문서로 확인된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범단추가 주장하는 전제조건은 객관적 근거 없이 사후적으로 해석된 것"이라며 "정치적 의무로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권 후보 측은 "TV 토론을 포함한 공개 검증 방식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지만, 실행 가능한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수·중도 진영에서는 단일화 구심점이 나뉘면서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의 권순기, '범단추'의 김상권, '경남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시민회의'의 김승오 등 3명의 단일 후보가 각각 선출된 상태다.

권순기 후보는 지난달 8일 공개 토론과 여론조사를 통한 재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김상권 후보는 최소 3회 이상의 방송 3사(KBS·MBC·KNN) 토론을 조건으로 내걸며 맞서고 있다. 김승오 후보는 배심원단 1000명을 구성해 공개 토론을 진행한 뒤 현장 투표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후보별 단일화 방법론은 제시됐지만,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면서 현재 단일화 논의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