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진주시장, 보수 분열·민주당 파열음 '혼전 양상'

국힘 탈당 무소속 출마 3강 구도…제3당 캐스팅보트 주목

진주시장 후보들(가나다 순).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장 선거가 탈당, 무소속 출마, 후보 교체 요구 등으로 혼전이 예상된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국민의힘 한경호, 진보당 류재수, 우리공화당 김동우, 무소속 조규일 등 5명 후보가 경쟁할 전망이다.

진주는 그동안 진보 진영에서 시장과 국회의원(진주 갑·을)이 당선된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국민의힘 공천은 당선'의 공식도 일반화됐지만 올해는 변수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에서는 5명의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 끝에 한 후보가 확정됐지만 공천 배제된 조규일 진주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진영이 양분된 상황이다.

조 시장은 경선 대상자에 자신만 빠지자, 공정·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며 중앙당에 재심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조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공천 불만을 가진 진주시의원들도 동반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연대를 형성하면서 선거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이들의 탈당으로 지역 당원들의 국민의힘 이탈과 당의 주요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 전체의 혼란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천 경쟁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결집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 후보의 원팀 기자회견에서도 경선 예비후보 2명은 불참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양분된 상황에서 당선을 노리고 있다. 제8대 진주시장 선거에서는 27.66%(당선 72.33%)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제7대 선거에서는 45.57%(당선 52.14%)를 받은 만큼 자신감을 보인다.

갈 후보는 경선 경쟁한 2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기자회견에서 원팀을 선언하는 등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공천 잡음이 봉합되지 못하면서 당원들도 결집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공정선거 감시 당원모임은 지난 3일 진주를 방문한 정청래 대표에게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교체' 요구 서신을 전달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3강 구도로 선거가 전개되면서 정치 기반이 탄탄한 류재수 후보와 그동안 시장 선거에서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김동우 후보의 캐스팅보트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