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력반도체 공모 2건 동시 선정…국비 200억 확보

부산테크노파크·부산대 산학협력단 공모사업

부산시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서 전력반도체 분야 핵심 사업 2건을 동시에 유치하며 차세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기반구축' 공모에서 부산테크노파크의 '극한·극지 산업용 화합물반도체 제조인프라 구축'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탄화규소(SiC)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판분석 기반조성' 사업이 지난 4월 30일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3월 11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선정 사업은 2026년부터 최대 4년간 추진된다. 사업별로 최대 10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1차 연도에는 각각 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동시 선정이 국내 유일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해당 특화단지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일대에 조성돼 있다.

시는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 286억 원을 투입, 향후 4년간 8인치 화합물반도체 공정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세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은 2023년 '제2기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2025년에는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극한·극지 산업용 화합물반도체 제조인프라 구축' 사업은 극지·우주·방산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8인치 탄화규소(SiC) 기반 전 공정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핵심 장비 8종을 도입해 표준 공정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는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시설(제2 팹)을 준공하고, 공정장비 14종을 추가 도입해 고신뢰성 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선다.

'탄화규소(SiC)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판분석 기반조성' 사업은 기판 결함 분석부터 설계·제조 검증까지 가능한 통합 분석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 부산테크노파크가 협력해 첨단 분석 장비를 도입하고 관련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한 국비 확보를 넘어 전력반도체 산업 주도권이 부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