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BGF는 숨지 말고 교섭 자리에 나와야"

화물연대 진주 집회장서 결의대회 "빠른 사태 해결 촉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8일 화물연대가 집회 중인 경남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영호남권 결의대회'는 조합원 1000여 명이 참여해 사망한 조합원 헌화와 애도, 사고 책임 규명, BGF리테일의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성실 교섭 등을 촉구했다. 2026.4.28 ⓒ 뉴스1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민주노총이 28일 화물연대가 집회 중인 경남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영호남권 결의대회'는 지역별 본부장과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해 사망한 조합원에게 헌화했고, 사고 책임 규명과 BGF리테일의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성실 교섭 등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이 숨진 이후부터 통상 오전, 오후, 야간 등 3회 약식 집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집회 '영호남권 결의대회'는 민주노총이 주최했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동지를 잃은 슬픔과 분노로 9일째 집회를 진행 중인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인간답게 살고자 했던 요구가 참혹한 현실을 낳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BGF리테일은 아직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일 없다고 한다"며 "BGF 리테일은 더는 숨지 말고 교섭 자리에 나와야 하며, 숨진 조합원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책임 있는 교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대체 차량 투입·방조한 경찰도 책임져야 한다"며 "이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와 진주경찰서 등 인력 400여명을 투입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5일부터 BGF리테일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쯤에는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 A 씨가 2.5톤 탑차에 치여 숨졌다. A 씨가 숨지자, 화물연대는 진주물류센터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약식 집회와 대규모 집회 등을 이어오고 있다.

전날에는 전국 물류센터의 허브인 CU 진천물류센터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센터 봉쇄 및 집회를 벌이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화물연대는 BGF 로지스 측과 교섭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진주에서 상견례 이후 △운송료 현실화 △배송 기사 휴무 보장 △손해배상 및 법적책임 전면 철회 △사망 조합원에 대한 책임자 사과 및 명예 회복 등을 요구하며 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