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기업 체감경기, 제조업·비제조업 '희비'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제조업, 비제조업별로 희비가 갈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4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고 5월 전망 CBSI도 92.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p 내렸다.
중동사태 충격으로 원자재 및 물류비가 상승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성지수 기여도를 살펴보면 업황 (-1.4p), 생산 (-0.8p), 신규수주 (-0.9p), 자금사정 (-1.7p)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그나마 제품재고 부문이 2.1p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신규 생산보다는 기존 재고를 활용해 수요에 대응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본부는 추정했다. 호황으로 인한 출고 증가로 재고상황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불황으로 신규생산을 꺼리는 기업들이 기존 보유 재고분을 출고하는 방식으로 시장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조선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는 게 본부의 분석이다.
반면 비제조업은 92.3으로 0.6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 CBSI도 1.7p 오른 92.5였다.
유가 상승 등으로 운수 등의 부문이 하락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입 지속, 일부 건설공사 확대(상수도 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전망 CBSI는 어린이날 및 연휴에 따른 관광객 증가,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소비호조에 대한 기대 등이 작용했다.
한편 본부가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비중이 제조업(27.7%)과 비제조업(16.4%)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2022년 8월 29.5%를 기록한 이후 최고며 비제조업은 2008년 10월 17.3%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합성해 산출하는 체감지수로 2003년 1월~2025년 12월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비교적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467개 업체가 응답한 가운데 이뤄졌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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