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본격 막 올라…전재수·박형준 같은 날 공식 행보(종합)

전재수, 북구 구포시장 찾아 감사 인사 전해
박형준, 시의회서 기자회견 열어 성과 강조

(왼쪽 사진) 구포시장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전재수 후보와 부인 최혜진 씨.(오른쪽 사진) 박형준 시장이 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6·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같은 날 각각 다른 메시지를 던지면서 부산시장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재수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27일 오후 1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후보는 시민들 앞에서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키워준 북구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전 후보는 약 20년에 걸친 정치 여정을 되짚으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2006년 북구청장에 도전하며 구포시장을 뛰어다녔다"며 "구청장 한 번과 국회의원 두 번 총 세 번의 낙선을 겪는 동안에도 주민들이 끝까지 손을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비를 맞으며 걸어갈 때 캔커피를 건네준 주민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저를 살리고 키워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 32.8%였던 지지율이 네 번째 도전에서 55.92%로 이어졌다"며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민 한 분 한 분의 꿈을 어깨에 얹고 함께 걸어온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저를 일으켜 세워준 것처럼 이제는 제가 시민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덧붙이며 큰절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예비후보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3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미래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며 "지난 5년간 도시의 수준과 격이 달라졌고, 일자리·관광 등 전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단 없는 발전으로 부산을 세계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며 "그 중심에 부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부산의 미래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걸린 선거"로 규정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견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양 후보가 같은 날 나란히 공식 행보와 메시지를 내면서 부산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