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운동장 돌려주자"…개혁신당, '점심시간 축구 금지' 개선 공약 발표
악성 민원으로 학교 운동장 사용 제한 받아
부산 초등학교 105곳 점심시간 운동장 사용 금지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지역 학교 운동장 이용 제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26일 부산 연제구 풋살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에서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중 축구·야구 등 체육활동이 과도하게 제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아이들에게 운동장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초등학교 점심시간 축구 금지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일부 학교의 예외적 사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 전국 312개 학교에서 점심시간 축구를 금지하고 있었고, 특히 부산은 303개 초등학교 중 105곳으로 34.6%에 달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뛰어놀지 않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며 "운동장은 민원이라는 먼지만 쌓이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는 '거대한 성장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제의 본질은 학교나 교사가 아니라 소수의 과도한 민원과 이를 관리하지 못한 정치의 실패"라며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조용한 다수의 교육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이한 후보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점심시간 축구 금지, 위축된 운동회 문화, 사라지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며 "근본 원인은 과도한 민원"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교사가 민원을 직접 감당하지 않는 시스템 구축 △신체활동과 체험학습이 보장되는 교육환경 조성 △분쟁·소송에 대한 교사 보호 시스템 강화 등 3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은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교사가 위축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부산 교육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하람 원내대표와 정이한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풋살 경기를 진행하며 '운동장 정상화' 메시지를 강조했다.
2we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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