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주들 "아직은 괜찮지만…" 파업 장기화 우려 '노심초사'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편의점 체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민주노총 화물연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지역 점주들은 파업 장기화 우려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23일 기자가 부산진구 주택가에 위치한 매장 3곳을 살펴본 결과 매대에 빈 곳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건이 진열돼 있었다. 우유크림빵과 같은 물건도 차질 없이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손님들도 끊이지 않고 들어왔고 필요한 물건 구입도 원활히 이뤄졌다.
실제 이들 매장의 점장 및 직원은 “파업이 실감 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한 CU 점주 A 씨는 “가끔 절품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부산의 경우 물건 수급에 별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물류센터나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인원을 중심으로 물건을 공급받고 있어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접 매장의 한 파트타임 직원은 “파업이 나서 CU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다”면서도 “실감이 날 정도로 매대가 빈다거나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장기화할 경우 전망되는 물류수급 차질을 우려하며 빠른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는 했다.
A 씨는 “발주한 물건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며 “다른 점주들도 물건을 받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필요한 물건을 미리 주문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의 점주 C 씨는 “조합원이 사망한 만큼 노조 입장을 일정 부분 이해한다”며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자명한 만큼 본사 차원에서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이날 점주들에 "최근 점포 운영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점포 상품 공급을 최우선으로 대체 인력과 운송 차량을 긴급 확보해 밤낮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현 상황의 빠른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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