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철 부산시의원 "해운대 공천은 사천"…무소속 출마 선언

신정철 부산시의원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정철 부산시의원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신정철 부산시의원(79)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구 광역의원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참담함과 분노를 억누르며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해운대구 제1선거구 공천은 특정 정치인의 사유물처럼 이뤄진 '사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한 경선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기회조차 박탈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해운대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로 박준영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국회의원 입맛에 맞는 인물만을 내세우려는 밀실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주진우 국회의원을 겨냥해 "경선을 무산시키고 특정 인물을 단수 공천하려 했다"며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이 공천의 대가가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자신이 지난 선거에서 7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인물을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해운대갑 당협 관계자는 신정철 의원의 공천 탈락 배경과 관련해 "신 의원은 80세로, 젊은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당의 방향과는 다소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준영 후보의 경우 해운대에 거주하며 오랜 기간 당에 헌신해 온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은 1947년생으로 부산 해운대중학교 교장과 제7대 부산시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제9대 부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