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려는 방향 같으면 연대"…최윤홍과 연대 속 장동혁 견제

장동혁 '차관보 뒷모습' 방미엔 "굴욕 대접…당원과 싸울 때 아냐"
전재수 겨냥해선 "보좌진 재판 받고 있는데 반성조차 하지 않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6.4.2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행보를 걷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북구갑 지역에 뼈를 묻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며 지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동시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시장 후보)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전 대표는 20일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와 함께한 북구 지역 학부모 및 학생들과 간담회 동행 의미를 묻는 질문에 "가려고 하는 방향이 같으면 연대"라며 "부산 시민들의 삶과 교육을 발전시키려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함께하게 됐다"고 연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친정인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장 대표의 방미 일정 중 미 국무부 차관보의 뒷모습만 찍힌 사진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전통 보수 정당의 대표가 왜 그런 대접을 받고 와야 하는지 대단히 안타깝다. 잘못된 일정이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장 대표가 김종혁 의원(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무감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도 "장 대표에게 저나 당원들과 싸울 일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냐고 묻고 싶다"며 "유일하게 남은 민주당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자신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전재수 의원을 향한 날 선 공세도 펼쳤다. 한 전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저를 고소하려면 까르띠에 시계를 죽어도 받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히고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말하라는 요구에 고소로 대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 의원의 보좌진 4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본인은 아무 문제 없는 듯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도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정우 수석 북구갑 차출론'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한 전 대표는 "나오려면 확실히 나와서 부산 시민들께 읍소하고 설득해야지, 일부러 길게 시간을 끌며 간을 보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한 전 대표는 "북구갑은 지금도 좋은 곳이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제가 이곳에 몸을 던져 그 잠재력을 현실로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