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신장도 위협"…부산대 국제연구 결과 발표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미세먼지와 산불 연기, 폭염·한파 등 '대기 환경 스트레스 요인'이 신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국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대는 의생명융합공학부 및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건센터 이환희 교수 연구팀이 미국 워싱턴대학교, 예일대학교,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네프롤로지' 4월 9일 자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 만성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은 최대 1.21배, 급성 신손상 입원 위험은 1.1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 연기 노출 시 혈액투석 환자의 당일 사망 위험이 최대 139%까지 증가하고, 폭염은 급성 신손상 위험을 최대 2.9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 물질은 체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임산부, 당뇨·고혈압 환자 등은 대기 환경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오염 저감이 신장 건강 측면에서도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환희 부산대 교수는 "대기오염과 극한 기온이 신장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과소평가 돼 왔다"며 "기후변화 시대 신장 질환 예방을 위한 정책 논의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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