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도구 당원들, '밀실 공천·후보 매수' 의혹 진상 조사 촉구

"단란주점서 예비후보 사퇴 종용하고 정무특보 제안…범죄행위"

국민의힘 영도구 당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5/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국민의힘 부산 영도구 당원들이 조승환 의원(중·영도구 당협위원장)의 이른바 '밀실 공천'과 '후보 매수' 의혹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15일 당원들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이 지난 2월 중순 단란주점에서 윤종서 중구청장 예비후보에게 경선 사퇴를 종용하고 그 대가로 부산시 정무특보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당원들은 "이 자리가 과연 단순한 사적 모임인지, 아니면 공천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밀실 정치의 현장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경선은 형식일 뿐 실제 후보는 이미 밀실에서 정해졌고, 당원은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조 의원이 최근 안성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노골적인 지지 발언을 해 공정 경선의 원칙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위원장의 공개 해명과 당 지도부의 신속한 진상 조사, 관련자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선과 관련해) 어떠한 대가 제안이나 거래도 존재한 바 없으며, 논란이 된 단란주점 회동 역시 윤 후보 측이 정한 장소로 1시간가량 대화만 나눴을 뿐"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의원 "해당 장소는 윤 후보 측에서 먼저 정한 곳이며, 1시간가량 참석자 5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나왔을 뿐"이라며 "이를 자극적인 표현으로 왜곡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호도하려는 의도적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