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앞바다 기름띠…200톤 어선이 선저폐수 흘렸다
해경 순찰 중 발견 뒤 1시간 만에 방제
인근 정박 200톤 어선서 46L 배출 확인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자갈치시장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섞인 선저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 35분쯤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이 부산 남항 자갈치시장 인근을 순찰하던 중 직경 50mx10m 규모의 검은색 오염물질을 발견했다.
오염물질 발견 직후 해경은 약 1시간 만에 방제작업을 완료하고 행위자 조사에 착수, 인근 선박과 주변 폐쇄회로(CC)TV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 5시 13분쯤 인근에 정박한 200톤급 어선 A 호가 선저 폐수 약 46ℓ를 해상에 불법 배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A 호는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를 통해 A 호 선원인 60대 남성 B 씨가 어선 내 잠수펌프 전원이 연결된 것을 모른 상태에서 발전기를 가동했고, 잠수펌프가 작동되며 선체 외부에 연결된 배관을 통해 선저 폐수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B 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선주 해경해양오염방제과장은 "남항 등 어선 집단 계류지에서 금어기를 맞아 어선 수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리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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