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시장 후보 TV토론…주진우 "세대교체" vs 박형준 "시정 성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 마지막 TV토론회서 막판 공방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3차 TV토론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회의원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7일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이전 토론회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막판 공방을 벌였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금정산 국립공원, 관광객 300만명 돌파 등의 성과를 내세운 반면 주 의원은 투사론 및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용률이 OECD 기준으로 전국 꼴찌에서 전국 3위까지 올라갔고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최저가 됐다"며 "대저·엄궁·장락대교가 드디어 삽을 뜨고 재검토 수준까지 갔던 가덕신공항도 첫 삽을 뜨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지역총생산 등에서 부정적인 통계를 내세우며 포문을 열었다. 주 의원은 "지역총생산, 가구당 소득 등이 전국 최하위고 관광객 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숙박일수는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을 역동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이도 보였다.

먼저 박 시장의 중점사업인 퐁피두 미술관 분관에 대해 주 의원은 "퐁피두를 1100억 원에 신규로 건설하고 프랑스 퐁피두에 로열티까지 주게 되면 매년 7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보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64%의 시민들이 찬성하는 정책"이라며 "관광객을 고려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매우 소극적인 생각"이라고 맞불을 놨다.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두 후보의 시각이 갈렸다.

박 시장은 "미식도시 전략은 비싸고 맛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부산 곳곳에 있는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 이를 브랜드화하는 것"이라며 "국제적인 평가기관에서 부산을 아시아에서 가성비가 제일 높은 여행지로 선정하는 것은 물론 트립닷컴에서는 아시아 8대 도시 중 관광 만족도 2위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자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반면 주 의원은 "환율이 1500원대라서 부산이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됐을 때 실질적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고루고루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객 수 등의 성과보다는 체류 기간, 소비 액수, 재방문율 등에 대한 집중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자신을 '경험 많은 명의'로 규정하며 "지금 다시 보수가 위기인데 보수를 통합하고 재건하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주 의원은 "자신이 전재수를 평가할 수 있는 구도인 만큼 본선 경쟁력이 더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 시장이 오면 기존에 잘하고 있던 것도 다 뒤집을 것이다. (자신이 시장이 되면) 잘하던 것은 유지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재검토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