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빅매치'…전재수·이재성 오늘 첫 TV 토론
'해양수도 완성' 전재수 vs '경제 구조 개편' 이재성 정면충돌 예고
7~9일 본경선 앞두고 기세 잡기 주력할 듯…여론 향방 가를 승부처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는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오후 첫 진검승부를 벌인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장 후보 경선 TV 토론회는 오늘 오후 3시 부산·경남 지역 민영방송인 KNN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되며, 두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맞붙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2일 부산 해양수산부 본청 앞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전 의원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고 토론에 임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민주당 유일의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만큼 국정 경험과 이해도를 앞세워 실천 가능한 정책 비전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신이 주도한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의 국회 통과 성과와 해수부 부산 이전 등 굵직한 현안 해결 능력을 부각하며, 중앙 정부와 소통하며 부산 발전을 이끌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이 전 위원장은 '경제 전문가' 프레임으로 변화를 열망하는 표심을 공략한다. 엔씨소프트 전무 등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침체된 부산의 경제 구조를 첨단 산업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경제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신선한 정책 대안과 기업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을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참신함과 전문성을 무기로 전 의원의 관록에 맞서 파열음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토론회는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공통 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는 7~9일 사흘간 진행되는 본경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리는 만큼, 두 후보 모두 주도권 토론에서 상대 후보의 정책 약점을 파고드는 치열한 기세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는 당원과 시민들이 두 후보의 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며 "여기서 형성된 기류가 본경선 투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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