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의장, 영도구청장 출마…"침체된 영도, 부산의 보석으로"

동삼동~가덕도 대교 건설·커피산업 육성 등 공약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2일 부산시의회에서 영도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64)이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도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우리에게는 두 개의 영도가 있다"며 "깡깡이 소리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자부심의 영도가 있는 반면, 인구 감소와 빈집 증가로 쇠퇴를 겪는 체념의 영도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부심의 영도가 체념의 영도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부심의 영도 승리를 위해 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영도 재도약을 위한 6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빈집 문제 해결을 통해 인구 회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산복도로 일대 빈집을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숙박시설과 연계한 체류형 정책을 통해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피산업을 영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두 확보부터 로스팅, 수출까지 이어지는 커피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개선 방안도 내놨다. 봉래산터널과 연계한 동삼동~가덕도 대교 건설을 추진해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태종대~부경대 트램 도입, 산복도로 및 이송도 도로 확장,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을 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도시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어린이 학습시설을 포함한 평생교육관을 설치하고, 대학생과 어르신이 함께 이용하는 공유형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항 중심 발전 전략도 강조했다. 인접 자치구와 협력해 남포역 환승센터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원도심 골목상권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영도와 남항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지로서 영도의 역할도 제시했다. 동삼혁신지구 인근에 해양수산부 본청 및 산하기관을 유치하고,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해 해양치유, 해양레저, 스마트 조선·선용품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성민 의장은 1962년 출생으로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4·5·6대 부산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제9대 부산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