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이냐 신항이냐…해수부 새 둥지 놓고 부산 달아오른다
동구·강서구 "서명운동"…중구·남구·영도구 등도 참전 여부 주목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에 유치경쟁 치열할 듯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해양수산부 신청사 입지가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산 기초지자체들의 유치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주민 서명운동이 시작된 데 이어 기초의회 차원의 유치 촉구 결의도 잇따르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해수부 임시청사가 들어선 동구와 부산신항이 있는 강서구는 각각 온오프라인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구는 지난 3일부터 북항재개발 구역이라는 입지와 부산역을 낀 교통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체육문예센터 등에 서명부를 비치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참여 독려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초량2동 통장협의회가 해수부 신청사의 북항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퍼포먼스를 열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강서구는 부산신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품은 글로벌 해양·물류 거점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2035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트라이포트 교통망, 명지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확장성도 핵심 논리로 내세우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두 지자체의 서명운동은 해수부 신청사 부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북항재개발 구역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부산 중구도 기초의회 차원의 유치 촉구 결의문이 채택되는 등 유치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중구의회는 지난 1월 말‘해양수산부 신청사 중구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산항을 비롯한 항만·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산업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고 도시철도와 도로망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보유해 해수부 본청사의 최적 입지”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해양혁신지구의 소재지인 영도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소재지로 해양금융과의 연계가 기대되는 남구 등도 향후 유치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수부 임시청사 본관과 별관의 임차 기한은 각각 2030년, 2031년까지다. 따라서 올해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 초에는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d-yun8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