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정기연주회 '축제'…시벨리우스·브람스 명곡 선보인다

홍석원 지휘자·요한 달레네 바이올리니스트 참여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립교향악단(이하 부산시향)의 제629회 정기연주회 '축제'가 열린다고 부산문화회관이 12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26일 부산콘서트홀과 다음 달 1일 낙동아트센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 부산시향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쇤베르크 편곡)을 연주한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북유럽 특유의 맑고 차가운 정서와 서정성, 역동적인 춤곡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으로, 연주자에게 뛰어난 스태미너와 고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은 브람스가 비엔나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 곡은 브람스 음악에 깊은 애정을 지녔던 쇤베르크가 세심한 연구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했다. 관객들은 두 작곡가의 대표 작품을 통해 19~20세기 유럽 음악사의 흐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젊은 명장'으로 불리는 지휘자 홍석원이 맡는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한 뒤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지휘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마에스트로'로 주목받았으며, 카라얀 탄생 100주년 지휘 콩쿠르 3위 입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 역임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향과 함께 '무직페스트 베를린 2025'와 뮌헨 'BR 무지카 비바'의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순회공연을 이끌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은 스웨덴·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달레네가 맡는다. 그는 2019년 칼 닐센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그라모폰이 선정한 '올해의 젊은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달레네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4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기돈 크레머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성장했다. 현재 안데르스 스베아스 재단의 후원으로 1725년 제작된 '듀크 오브 케임브리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엔티콧 뮤직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1만 원부터 3만 원까지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29회 정기연주회 '축제' 포스터(부산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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