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수질 '좋음'으로 개선 추진…5년간 2조95억 투입

경남형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 수립
2030년까지 수질 '좋음' 등급 달성 목표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맨 왼쪽)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동강 수질 개선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경남형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낙동강은 경남 동부권 도민 180만 명의 핵심 식수원이다. 그동안의 수질개선 노력에도 녹조 발생이 반복되고 배출지점을 알 수 없는 오염원(비점오염원)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도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조 95억 원을 들여 6개 분야 44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낙동강 본류(창녕남지 지점) 수질을 2024년 기준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7㎎/L, T-P(총인) 0.051㎎/L에서 2030년까지 BOD 1.6㎎/L, T-P 0.035㎎/L 이하의 'Ⅰb등급(좋음)'으로 정량목표를 설정했다.

도는 주요 오염원의 본류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녹조 대응 체계를 강화해 수돗물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으로 수질개선 과제에 집중한다.

하수·폐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배출 지점이 명확한 점오염원은 총인 수질기준 강화 등으로 관리 강도를 높이고, 비점오염원은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확대, 완충저류시설 설치, 폐양액 처리 수질개선사업, 야적퇴비 관리 점검 강화 등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오염도가 높은 창녕 토평천, 김해 주천강 등 6개 하천에 대해서는 오염원 정밀분석 및 최적의 대책을 마련하는 유역 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는 기후부의 통합·집중형 개선사업과도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녹조로 인한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취수-정수-수질분석-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녹조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녹조 발생 시 취수장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칠서취수장과 부산·양산광역취수장에 수심별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을 신설하고, 본류 24개 취·정수장의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를 법정 주기보다 주 1회 이상 강화(경계단계 주 2회→주 3회)하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대책의 실행력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경남도·유관기관 등 28개 기관·부서가 역할을 분담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존 수질관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낙동강 녹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경남형 수질개선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재철 도 환경산림국장은 "낙동강 수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의 물 안전 확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