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가 겨울철 진해만를 찾는 이유…수과원, 생태특성 밝혀내

청어 모습 (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대표적 한류성 어종인 청어가 알을 낳기 위해 겨울철 진해만에 출현하는 시기와 이동 양상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27일 수과원에 따르면 청어는 12월 말부터 시작돼 1월 중·후반 정점에 도달한 뒤 2월 말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수온이 10도 미만으로 내려갈 때 본격적으로 출현하며 평균 6.7도에서 최대 어획량을 기록한다. 이는 청어의 유입이 수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획량 조사에서 채집된 대부분의 청어는 산란 준비를 마친 성숙 개체이거나 산란을 마친 성어였다. 또 이들은 음향 신호 강도 측정 결과 야간에 집중적으로 산란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진해만 내 청어의 환경DNA 농도를 분석한 결과 1월 중순 표·저층에서 모두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음향 및 어획량 조사를 통해 확인된 청어 산란 절정 시기와도 일치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존의 단일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수중 과학어군탐지기를 활용한 △장기 관측법 △어획조사법 △환경DNA 분석법을 융합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에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2월호에도 게재됐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이번 연구는 융합분석법을 적용해 청어의 생태 특성을 규명한 것은 물론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