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 미래 해양기술 선점 위한 '융합기술연구소' 설립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융합기술연구소 현판 (팬스타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융합기술연구소 현판 (팬스타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팬스타그룹의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5일 '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친환경, 해양오염 방지, 그리고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단순 기술 국산화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설루션 개발, 선박평형수 무필터 전처리 장치를 통한 해양오염 방지, 설계와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기술 결합 등을 위해 추진됐다.

연구소 소장에 국내 및 중국 기업의 연구소에서 관련 경력을 쌓은 이상호 씨를 영입하는 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회사는 지속 가능한 해양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먼저 독자 기술 기반의 하이드로사이클론(Hydrocyclone) 모델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탱크 내 퇴적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선박평형수처리 장치의 전처리 장치로 쓰이는 필터 막힘 현상을 해결해 탄소배출 저감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집 기술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회사는 향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의 협업을 통해 성능 검증 및 실제 선박 탑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AI를 응용한 선박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수작업으로 약 18일가량 걸리는 '화재제어도(Fire Control Plan)' 등 복잡한 도면 작업을 AI로 자동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인건비 절감과 작업 정확도 향상으로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 외에도 강화되는 해양 관련 규제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 설계 역량 강화, PCTC(자동차운반선)를 위한 보안 설루션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5월에는 같은 그룹 내 팬스타테크솔루션을 흡수 합병해 친환경 선박 엔지니어링 분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구조 개편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외 선박회사와 조선소들로부터 배기가스 정화 장치 등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선박 개조 설계 물량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권재근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융합기술연구소는 팬스타의 해양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정부 R&D 과제 수주와 독자 모델 상품화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실현하고 상장사로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