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옛 미군 막사 '공공형 무료 키즈카페'로 재탄생
1호점 개소식…0~5세 영유아 전면 무료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과거 미군 하야리아 부대 군인들의 숙소로 쓰이던 낡은 막사가 영유아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질 숲속 놀이터로 탈바꿈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10시 20분, 부산시민공원 내에서 영유아 전용 실내 놀이공간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 1호점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업을 후원한 BNK부산은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 부대행사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팝업 놀이터'가 마련된다.
이번에 문을 여는 1호점은 옛 뽀로로 도서관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 것으로, 시 국가유산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막사의 역사적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클래식부산 건축물과의 시각적 조화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앞서 두 달간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에만 총 8000여 명(일평균 142명)이 방문했다.
내부는 '숲속 탐험' 테마로 한 놀이체험실을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감각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와 대근육 발달을 돕는 모험 놀이터가 마련됐다.
시는 "0~5세 영유아와 동반 부모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단순히 뛰어노는 공간을 넘어,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과 육아 스트레스를 덜어줄 전문가의 맞춤형 심리 상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키즈카페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1일 4회) 운영되며, 전용 누리집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시는 이번 1호점을 마중물 삼아 공공 보육 인프라를 대폭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남구의 폐원 어린이집을 활용해 2호점을 개소하는 등 지역 내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 키즈카페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곳이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우는 배움터가, 부모에게는 육아의 짐을 덜고 숨을 고르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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