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규 부산청장 전격 대기발령…'12.3 사태' 직원 입단속 의혹
국수본 TF, 강원청장 재직 시 내부망 통해 '함구령 정황 포착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3일 전격 대기발령 조치됐다. 강원경찰청장 재직 당시 발생한 '12.3 내란 정국'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이른바 '입단속'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1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이날부로 엄 청장에 대한 대기발령 인사를 단행했다. 엄 청장이 작년 9월 25일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조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비위 혐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엄 청장이 강원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12.3 비상계엄 선포 등 내란 정국과 관련해 내부 전산망을 통해 직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언행을 삼가라'는 취지의 입단속을 시킨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은 이를 부적절한 지휘권 남용으로 판단하고 감찰 및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수본 TF가 당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됨에 따라 현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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