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설레요" 설 연휴 전날부터 부산역에 귀성객들 발길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은 한적…"저녁부터 많아질 듯"
- 장광일 기자,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이주현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역은 평일 낮임에도 비교적 많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1시쯤 기온 12도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 대부분 두꺼운 외투 대신 가벼운 패딩이나 코트를 입고 있었다.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부산역 안 대합실 의자는 거의 차 있었다. 캐리어를 끌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선물 세트를 들고 있기도 했다.
열차가 도착하는 시간이 다가와 갈 즘 승강장으로 향하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특히 서울행 열차 승강장으로 가는 길이 붐볐다.
경기 광명역으로 가는 안행상 씨(60·여)는 "명절을 맞아 남동생을 보러 가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부산역을 찾았다"며 "오히려 수도권으로 가는 거라 비교적 스트레스도 덜한 것 같고 행복한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임희정 씨(58·여)는 "명절 연휴라 시간이 나서 부산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왔다"며 "친구들과 함께 부산 유명 카페나 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은 부산역에 비해 한산했다. 표 구매도 짧은 시간 안에 이뤄졌고, 버스를 내리거나 탑승하는 승객도 10명 이내였다.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 대부분은 배낭 하나만 메고 있었다. 드물게 캐리어를 끄는 사람도 보였다. 터미널 안 카페나 분식집도 비교적 한적했다.
조용한 분위기에 한 노인이 대합실에서 재생한 노래를 듣고, 3m가량 떨어진 곳에 앉아있는 다른 노인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경남 마산으로 간다고 밝힌 권 모 씨(28)는 "조금 편하게 가기 위해서 오늘 반차를 쓰고 고향으로 가는 중"이라며 "집에 들어가기 전 과일 바구니 같은 걸 조금 사서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터미널 직원 A 씨(70대)는 "앞선 명절에도 연휴 시작 전 낮 버스터미널은 조용했다"며 "다만 이날 저녁이나 내일부턴 귀성객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휴엔 일을 계속할 거 같아서 가족들을 못 보는 줄 알았는데, 다들 찾아와 주기로 했다"며 "벌써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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