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도로 10일 개통
부산 내부순환도로망 계획 수립 25년 만에 '완성'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동·서부산을 획기적으로 연결할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가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전면 개통된다. 2001년 부산시 내부순환도로망 계획이 수립된 지 25년 만이다.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 북구 만덕동 만덕IC 인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고, 10일 자정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하는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잇는 총연장 9.62㎞의 왕복 4차로 터널이다.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된 '대심도(大深度) 지하도로'로는 국내 최초로 모든 차종의 통행이 가능하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 시간의 단축이다. 기존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하려면 만성 정체 구간인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등을 거쳐 40분 이상(평균 41.8분) 소요됐으나, 대심도를 이용하면 10분 대(11.3분)로 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든다.
시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기존 지상 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연간 통행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 2332억 원 △9599명의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
시는 "초정밀 굴착 기술과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등 최신 공법을 적용했으며, 터널 내부에는 첨단 환기·배수 시스템과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갖춰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통행료는 19일부터 부과된다. 개통 직후인 18일까지는 무료로 시범 운영되며, 19일부터는 승용차 기준 심야를 제외한 출퇴근 시간대(오전 7~12시, 오후 4~9시)에 2500원의 통행료가 적용된다.
이번 개통은 서부산권의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권의 센텀시티, 해운대 관광 단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김해공항 접근성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부산 교통체계 대전환의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물류 이동의 부담을 줄이고 동·서부산의 연결성을 강화해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통 이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흐름과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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