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숙원' 반송터널 뚫린다…도심 혼잡도로 개선 국비 2527억 확보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반송터널' 건설을 포함해 부산 도심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할 4개 도로 개설 사업이 정부 계획에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부산시는 총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국비로 지원받아 동·서부산의 교통 동맥을 잇는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2026~2030)'에 부산 지역 4개 사업이 반영돼 국비 252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 포함된 부산의 사업은 총 6539억 원 규모로, △반송터널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 확장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 등 4건이다.
반송터널은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도로로 부산 외부순환도로망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그동안 1~4차 계획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으나, 시가 인근 개발 계획에 따른 교통 수요 급증 등을 근거로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5번째 도전 만에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됐다. 터널이 개통되면 중·동부산권이 최단 거리로 연결돼 통행 시간이 기존보다 26~35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의 주요 정체 구간도 대폭 개선된다.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 사업은 남해고속도로와 북구 의성로를 연결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 확장' 사업은 상습 병목 구간인 금곡나들목(IC)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혀 출퇴근길 숨통을 틔운다.
또 오시리아 관광단지 진입로의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송정삼거리와 송정어귀삼거리 구간에는 '해운대로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신호 대기 없이 차량이 달릴 수 있는 '연속류'를 확보해 관광단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의 타당성 조사와 국비 확보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고, 단계별 착공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정부 계획 반영은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주요 현안들이 중앙정부로부터 그 타당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반송터널 등 주요 도로가 개통되면 동·서부산권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도시 전체의 연결성이 강화돼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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