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살펴 340억 절감"…부산시, '설계 경제성 검토' 성과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공공 건설 공사의 설계 단계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안전성은 높이는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추진한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를 대상으로 VE를 시행해 총 3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VE는 총공사비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건설사업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설계 내용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제도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는 것이 핵심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부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 등 총 27건의 공공시설 공사에 대해 95회의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당초 책정된 총공사비 7084억 원 중 약 4.8%에 해당하는 340억 원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1149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설계에 반영했다.
시는 VE 수요 증가에 대응해 위촉 인원을 200명에서 250명으로 늘리고, 담당자 전문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제도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20년간 VE 제도를 운용하며 총 5697억 원의 예산을 아끼는 등 시 재정 건전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시는 '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등 40여 건의 굵직한 건설공사에 대해 VE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실 있는 제도 운영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 시설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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