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어린이집연합회,"동림자연과학유치원 폐원 안된다"

창원시어린이집총연합회 회원들이 27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동림자연과학유치원의 합리적인 폐원을 도교육청에 촉구하고 있다. © News1 남경문 기자
창원시어린이집총연합회 회원들이 27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동림자연과학유치원의 합리적인 폐원을 도교육청에 촉구하고 있다. © News1 남경문 기자

경남 창원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27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교육지원청은 불법매매로 이루어진 동림자연과학유치원의 폐원처리를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임정란 어린이집총연합회장은 "매매를 금지한 사립학교법을 어기고 D그룹은 시가보다 비싸게 64억원에 동림유치원을 인수하려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불법 사실이 드러나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D그룹은 교육청 허가도 없이 유치원을 폐원하기 위해 철거작업을 시도했다. 이것은 대기업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연합회는 "특히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창원교육지원청은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임성택 교육장은

대기업에게 특혜 의혹을 사지 말고 경찰수사 결과를 보고 폐원절차를 합리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D그룹에 대해서도 의심눈초리를 보냈다.

연합회는 "D그룹은 회사에서 24㎞나 떨어져 있는 동림유치원이 직장보육시설로도 부적합해 직원들도 이용을 꺼리는데 굳이 이곳에 어린이집을 개원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내년부터 전면무상교육이 실시되면 부모들은 가까운 보육시설에 아이들을 맡기려 할 것이다.근로복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그룹은 지난해 창원시 봉곡동 소재 동림자연과학유치원을 64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했으며 계약금과 중도금 51억2000만원을 지불한 뒤 유치원 매매가 불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잔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폐원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m234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