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암모니아 혼소 친환경 선박 실증…"세계 최초"

2024년 11월 이케이중공업에서 진수한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4년 11월 이케이중공업에서 진수한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가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와 디젤 혼소 연료추진시스템을 갖춘 선박 건조를 마치고 해상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최소 20%(30%까지 노력), 2040년까지 최소 70%(80%까지 노력), 2050년에는 순 배출량 '0'(넷제로)를 만드는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선박 조선사와 해운사 등도 온실가스 감축이 불가피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런 국제 정책 변화에 대응해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29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시스템을 개발, 실증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사업인 이 사업엔 이케이중공업과 STX엔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15개 기업·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도는 2024년 11월 선박 진수 후 암모니아 연료탱크와 연료공급장치 등 실증 기자재를 탑재했고, 작년 10월엔 암모니아 벙커링 설비 실증을 시작한 데 이어, 암모니아 탱크에 연료를 주입하는 '첫 번째 암모니아 벙커링'도 개시해 선박 운항 실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암모니아는 유독성 가스인 암모니아를 취급하는 해상 실증에선 암모니아 탱크를 시작으로 연료공급장치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개별 성능 검증을 거쳐 엔진 가동과 실제 선박 운항이 단계별로 진행된다.

특구 기간인 올해 8월까지는 △총 500시간 이상 해상 실증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 선박과 관련 기자재 안전성 검증 등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기자재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국제 인증과 표준 제정을 선도하고, 글로벌 무탄소 선박 시장에 도내 기업이 선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