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 '한국문화공간상' 수상 영예

개방형 건축 철학·빈야드 양식 등 예술적 가치 인정

부산콘서트홀 전경.(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부산콘서트홀이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주관하는 '2025년 제11회 한국문화공간상' 공연장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대한건축학회 건축센터에서 열린다.

시에 따르면 작년 6월 부산시민공원 내에 문을 연 부산콘서트홀은 총사업비 1107억 원이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9,901㎡)의 문화 시설이다. 2011석의 대공연장과 400석의 챔버홀을 갖췄다.

이번 수상은 시민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성'과 독창적인 '건축 미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건물 외관은 물결 위를 떠다니는 배를 형상화했으며, 객석은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Podo-bat, 포도밭)' 스타일을 적용해 연주자와 관객의 교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수도권 이외 지역 최초로 설치된 파이프오르간과 최적의 음향 설계는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품격을 높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부산콘서트홀은 개관 이후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공연장 가동률은 60.2%, 객석 점유율은 84.4%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문화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부산이 '글로벌 문화 허브'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라며 "세계적 수준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누리는 열린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