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병원 간다"…부산시, 중증장애인용 '침대형 두리발' 운영

2월2일부터 와상장애인 지원
요금 5000원, 보조 인력 동승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차량 두리발.(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조차 탑승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침대형 이동 수단'을 도입한다.

부산시는 2월 2일부터 이동식 간이침대를 설치한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을 활용해 '와상장애인 이동지원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일반 휠체어 탑승이 불가능해 병원 진료나 재활 치료 시 이동에 어려움을 겪던 와상장애인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기존 다인승 두리발 차량을 개조해 침대형 구조를 갖추고, 전문 교육을 이수한 복지 매니저와 보조 인력을 배치해 안전을 확보했다.

이용 대상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보행상 중증 와상장애인이며, 요금은 편도 5000원이다. 운행 구간은 부산 시내 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까지다.

시는 침대형 두리발 1대와 함께 사설 구급업체와 협약을 맺어 '투 트랙'으로 서비스를 제공, 배차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용 희망자는 '부산 장애인콜택시 두리발' 누리집이나 콜센터를 통해 사전 등록 후, 이용일 1~7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복권기금사업 평가 1위 성과를 이동 약자를 위한 복지로 환원하는 사업"이라며 "교통약자 이동 편의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