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탈북민 사망 사건' 피해자 누나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

검찰 "사망 보험금 노리고 계획적 범행 결론"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 News1 DB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작년 8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탈북민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탈북민의 누나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이은윤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탈북민 A 씨(50대·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작년 8월 29일 부산 기장군 소재 거주지에서 탈북민인 남동생 B 씨(40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 "외출한 뒤 돌아오니 동생이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협력을 통해 B 씨 혈액에서 A 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 B 씨가 사망할 경우 상속인 A 씨의 보험 수령금 규모, A 씨가 은행 대출로 채무 초과 상태라는 사실 등 핵심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A 씨 송치 뒤 피고인 조사, 피고인 가족과 보험설계사 조사, 계좌 분석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 전후 행적, 미변제 채무 등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당시 채무독촉을 받던 A 씨가 B 씨 사망 보험금을 받기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