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투기·해외자본에 매각 안돼…협의구조 마련해야"

노조 "매각 추진 방향·절차 공개하라"

금속노조 경남지부 케이조선지회가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조선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6 ⓒ 뉴스1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작년에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경남 창원의 중소 조선사 케이조선과 관련해 노동조합이 매각 과정의 투명성과 노조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케이조선지회는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노조 참여 보장 없는 일방 매각 추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케이조선 노동자는 자본 투자 실패와 정부 방침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여러 부침을 겪어왔다"며 "2021년 KHI-연합자산관리 주식회사(UAMCO·유암코) 컨소시엄이 STX 조선을 인수해 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변경하고 조선업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안정화된 케이조선은 또다시 매각시장에 내몰려 있다"며 "투기자본이 인수하는 정황이나, 책임지고 경영을 할 수 없는 기업에 매각이 진행된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매각 추진 관련 방향과 절차를 공개하고, 매각 과정 전반에 걸친 협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케이조선의 장기 발전과 책임 있는 경영, 지역사회 상생을 포함한 미래 전망을 제시한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암코와 KHI는 작년 7월 케이조선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이들은 케이조선 지분 99.58%를 소유하고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