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택근 부산시장 출마선언…"좋은 일자리로 부산 살릴 것"

"부산을 살리기 위한 정책경쟁의 공격수 되겠다"

윤택근 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가운데)이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진보당 후보 출마선언을 한 이후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왼쪽),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윤택근 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60)이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진보당 후보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은 이날 "좋은 일자리와 공공성으로 떠나는 부산에서 찾아드는 부산으로 만드는 노동자 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구 330만의 우리나라 제2의 도시가 인구소멸 도시의 상징이 됐다"며 "엑스포 유치, 퐁피두 부산분관 등과 같은 전시성·외치 행정에 에너지를 소진해 일자리를 가꾸는 정치가 단 한 번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뒤이어 윤 전 위원장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항만 인프라를 가진 부산을 일자리 친화도시로 만드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통합, 메가시티, 해양수도, 5극3특의 성공을 이끌 방법은 오직 좋은 일자리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HMM 본사 이전, 해상풍력단지 등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유치 △'부산형 표준 근로기준' 확립 등을 통한 저임금 체계 개편 △버스 완전공영제·공공배달앱 전면화 등을 통한 공공도시 부산 추진 △부산공공은행 설립 등을 통한 지역순환 경제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윤 전 위원장은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부산소멸을 막을 마지막 골든 타임을 지키는 선거"라며 "내 삶을 지킬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경쟁의 공격수가 돼 부산시장을 선도하고 시민의 역동성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내란세력과 국민의힘이 또다시 영남 지역에서 똬리를 튼다면 우리는 또다시 비극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부·울·경 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울산의 김종훈 동구청장, 경남의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 등 다른 진보당 후보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과 김재남 민주당 부산본부장 등이 지지 선언을 위해 참석했다.

노 위원장은 "윤 위원장은 노동 현장 토박이로 일자리를 지키는 싸움의 한가운데 있었던 사람"이라며 "부산 경제의 막힌 부분과 풀어야 할 부분을 잘 알고 좋은 일자리가 나쁜 일자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할 일자리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재남 본부장은 "(부산은) 일자리는 없고 임금은 낮으며 교통비는 타 지자체 대비 가장 높다"며 "공공서비스 확대, 시민 당사자와의 소통강화로 낡은 행정이 불러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동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철도청에 입사해 기관사로 근무했다. 이후 1994년 철도청에서 노조 민주화운동을 하다 해고된 이후 1998년 부산교통에 입사해 지하철 기관사로도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도 했다.

제8·9대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제10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제14대 민주노총 수석부본부장 및 위원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진보당 부산시당 2026지방선거 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