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술로 보는 부산연극사' 발간

1960~80년대 무대 뒷이야기 생생

'구술로 보는 부산연극의 역사 표지.(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부산의 연극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의 목소리가 한 권의 책으로 기록됐다.

지역 연극인들의 구술을 채록해 엮은 부산구술사총서 제3권 '구술로 보는 부산연극사'를 발간했다고 13일 부산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지난 2024년 완료된 '부산역사 구술채록 사업'의 결과물이다. 1960~80년대 부산에서 활동했던 연극인 20명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당시의 현장 분위기와 연극사를 입체적으로 복원했다.

특히 이번 구술집은 극작가, 연출가, 배우, 비평가 등 전면에 나선 예술가뿐만 아니라 무대기획자, 무대감독, 분장사, 무대제작자, 공연 인쇄물 제작자 등 무대 뒤에서 묵묵히 활약해 온 다양한 직군의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연극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와 부산시립극단의 활동 등 부산 연극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시는 시민과 연구자가 지역 역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구술사총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2023년 제1권 '부산 음악의 역사'를 시작으로 2024년 '부산 영화의 역사'를 펴냈으며, 올해는 '부산 무용의 역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시 누리집과 부산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서도 누구나 무료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유장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구술집 발간은 부산 시민들의 지역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부산 근현대 예술사 연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