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김해·양산·밀양 잇는 ‘GYM 협의체’ 가동…동부 경남 발전 모색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인제대학교가 올해 김해·양산·밀양 등 동부 경남 핵심 도시를 잇는, 이른바 ‘GYM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지역 상생 발전 구상에 나선다.
인제대는 지난해 김해·양산·밀양 3개 시 부시장단과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추진할 ‘동부 경남 확산 전략 및 분야별 협력 모델’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인제대는 그간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대응해 온 지역 현안을, 대학을 매개로 연계해 광역적 차원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손은일 인제대 부총장은 지난해 9월 김해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양산시와 밀양시 부시장단을 차례로 만나 각 지자체의 정책 수요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3대 핵심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밀양시와는 고령화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 인력 양성' 협력을 논의했다. 이는 지역 고등학생에게 보건의료 진로 교육과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해 졸업 후 지역 의료기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다. 밀양시는 지역 내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제대는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역에 개방해 필수 의료 인력 확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산시와는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고교·대학·기업 연계 통합 교육(P-TECH) 모델 도입을 협의했다. 이 모델은 특성화고와 대학, 기업이 교육과정을 통합 설계해 학생들에게 진로 확신을 주고 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제대는 양산시와 지역 산업단지 내에 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현장 캠퍼스를 만드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해시와는 동부 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각 도시가 보유한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밸류 체인(Value-Chain) 구축을 논의했다. 인제대는 밀양의 나노·바이오 소재 생산 기능과 김해·양산의 의생명 연구개발(R&D) 및 제조 기능을 연계해 동부 경남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은일 부총장은 "이번 논의는 대학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계획하는 '쌍방향 협력'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재원 협력 모델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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