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부산권 대학 정시 경쟁률 일제히 '상승'
부경대(7.19대 1)·해양대(6.73대 1) 역대 최고치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라는 우려 속에서도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부산 지역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국립대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고, 사립대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1일 부산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31일 마감된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국립대를 비롯해 동아대, 동의대, 동서대 등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이번 정시에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768명 모집에 552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19대 1을 기록, 지난해(5.61대 1)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학과별로는 다군 스마트헬스케어학부(휴먼바이오융합전공)가 3명 모집에 90명이 몰려 3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일반전형 가군의 응용수학과와 나군 해양공학과도 각각 1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역시 17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292명 모집에 1966명이 지원해 평균 6.7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다군 전자전기정보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14.14대 1)과 동아시아학과(13.29대 1) 등이 높은 인기를 끌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학교는 1714명 모집에 7996명이 지원해 4.67대 1의 안정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자연계열 스마트시티전공으로, 10명 모집에 무려 300명이 지원해 30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유아교육과가 10.5대 1로 강세를 보였다.
사립대학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3대 1 수준에 머물렀던 동의대와 동서대는 올해 경쟁률이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동의대학교는 312명 모집에 2458명이 지원해 7.88대 1을 기록, 지난해(3.1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가군 스마트항만물류학과는 2명 모집에 53명이 몰려 26.5대 1로 학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서대학교 또한 262명 모집에 1782명이 지원하며 6.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79대 1)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가군 운동처방학과는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경영학부와 간호학과 등 실용 학문 분야도 9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아대학교는 538명 모집에 3656명이 지원해 6.8대 1로 마감하며, 지난해(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증원 이슈 등으로 인한 상향 지원 추세와 더불어, 취업에 유리한 첨단학과 및 보건·의료 계열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지역 대학들의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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