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경남 일출 명소 구름 인파

시루떡 절단식, 소망 기원 박 터트리기 등 행사 다채
이승현 씨 "첫 해맞이 행사 참여…가족 모두 건강하길"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정병산 정상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2026.1.1/뉴스1 강정태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강정태 강미영 박민석 기자 =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경남의 주요 해맞이 명소가 1일 일출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이날 경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등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일출 명소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전 7시 진주시 비봉산 대봉정 일원에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지역 봉사단체에서는 대봉정 주변에 부스를 마련해 따뜻한 유자차와 떡 등 새해 음식을 제공했다.

시에서는 시민의 소망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시루떡 절단식, 소망 기원 박 터트리기 등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대봉정에는 800여 명이 운집해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에는 모두가 잠시 침묵했다가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와 환호성, 서로 덕담하며 새해 첫 해맞이를 기념했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온 이승현 씨(47)는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를 방문했다"며 "최근 새로 시작한 일이 잘되기를 바라고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소원을 빌었다"고 말했다.

1일 진주시 비봉산 대봉정 일원에 모인 지역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2026.1.1/뉴스1 한송학기자

거제 장승포동 몽돌개 일원에는 쌀쌀한 날씨와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두꺼운 옷을 걸친 방문객들이 새해 해맞이를 보기 위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들은 올 한 해를 무사히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복떡을 자른 뒤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어 해안선 너머로 붉은 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시민들은 "성공하자", "모두 건강하길" 등 저마다의 바람을 담은 함성을 외치며 새해 시작을 맞이했다.

김해에서는 신어산과 장유사 등 해맞이 명소 10곳에 시민들이 몰려 병오년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날 신어산 정상에서는 떡국 나눔 행사가 열려 해맞이에 나선 시민들에게 온기를 보탰다.

해맞이와 함께 새해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도 진행돼 활기찬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이했다.

장유사에서는 해맞이와 함께 새해 김해와 시민들의 평안을 바라는 '안녕 기원제'를 지냈다.

밀양에서는 종남산, 추화산, 천왕재 등 5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종남산 등을 찾은 시민들은 어묵탕을 나누며 따뜻함 속에 새해 첫 해를 기다렸다.

해맞이와 함께 새해맞이 시산제도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밀양시는 이날 사고 예방을 위해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입산과 하산 시간을 나눠 종남산 팔각정까지 차량 일방통행 조치를 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정병산 정상에서는 이날 200여 명이 모여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창원에서는 진해루, 진해해양공원, 3.15 해양누리공원 등 지역 대표 해맞이 행사장에 7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첫 일출을 감상했다.

경남경찰청은 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주요 행사장에 경력과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16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소통과 방문객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