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번영 남해' 새 국면 맞이"

[신년인터뷰] 민생경제 회복과 관광·교통·정주환경 전반 변화 준비

장충남 남해군수.(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예산 7000억 원을 돌파한 경남 남해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발판 삼아 민생경제 회복을 이루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한 관광·교통·정주환경 전반의 변화를 준비하는 선제 대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군민들이 끝까지 군을 믿고 마음과 힘을 보내 힘든 상황을 극복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장 군수는 "이제 남해는 정책실험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를 벗어나 성과가 일상이 되는 단계, 실력으로 결과를 만드는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모두 군민들의 지혜와 힘 덕분이며 앞으로도 '번영하는 남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난해의 주요 성과는.

▶무엇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이 있다. 내년부터 남해군에서는 모든 군민에게 일 인당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을 지키며 생업을 일궈오신 군민들께 드리는 당연한 보상이자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범국가적 프로젝트다. 전국 10개 지자체에 남해가 포함된 만큼 대한민국 소멸위기 농어촌에 희망의 씨앗을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문화·복지·체육·관광 인프라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다.

모범적인 지역소멸기금 활용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보물섬FC 클럽하우스 준공을 비롯해 복지·문화 ·체육 시설이 한곳에 집결된 '꿈나눔 센터', 관내 230개 경로당에 구축된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지역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쏠비치 남해 개장 등이 있었다.

아울러 군청 신청사 착공과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개관처럼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집중적으로 완성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연계한 관광 산업 등 제반 준비 사항은.

▶남해는 체류형 관광의 최적지로 부상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이 갖춰지고 있다. 해저터널과 함께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창선면 국도 5호선 기점 확정으로 여수에서부터 남해·통영·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그야말로 남해군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이자 정착지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지난해 '고향 사랑 남해 방문의 해'를 추진한 것이 체류형 관광에 대한 일종의 돌파구 마련이었다.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가며 힐링할 수 있는 '국민 고향'의 매력을 알렸고, 목표했던 700만 명 방문 성과를 달성했다.

외형적 수치뿐만 아니라 남해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친절함과 참신한 기획으로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객이 남해 생활인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겠다.

-인구 정주를 유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남해군은 현재까지 인구소멸 대응기금 약 460억 원을 투입했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 문을 연 '보물섬FC 클럽 하우스'는 소속 학생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면서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농어업 분야에서 2세 농어민이 잘 정착할 수 있게 지원책을 강화하고, 귀농·귀어를 위해 전입하는 청년들에게도 생활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창업가들이 남해의 매력 명소에 자리 잡도록 경제적 자립 여건 조성은 물론 전국적인 명소가 되는 '앵커 스토어'를 위한 행정적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인구정책, 정주여건 대책 등에 미칠 긍정적 파급효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남해에 실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들의 전입신고가 이어지고 있고 정주여건 대책도 속도 내고 있다. 귀농·귀촌인 유치와 청년 인구 정착을 위한 사업도 기본소득을 통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