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기 통영시장 "체류형 관광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
[신년인터뷰] '해양레저산업·야간경관' 낮과 밤 전략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으로 기업 유치도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은 올해 시정 방향을 '함께 준비한 미래, 확 달라진 통영'으로 정하고 민선8기 완성을 위한 마지막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통영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최종 선정, 전국 최초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 왔다.
천 시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약속했던 일들, 다짐했던 일들이 하나둘 가시화되는 걸 보면서 임기 말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한다"면서 "통영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한 과정이 하나씩 결실을 보고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사업 추진 상황을 끝까지 살피고, 시민 곁에서 통영의 내일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천 시장과의 1문 1답.
-야간경관 조성과 해양레저산업을 통해 관광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나 변화는.
▶민선8기 들어 관광 전략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 왔다. 놀거리·볼거리·먹거리·쉴 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체류형 복합관광산업을 지역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설정한 것이 출발점이다.
그 중심 전략에는 '낮의 관광 콘텐츠'인 해양레저산업과 '밤의 전략'인 야간경관 조성이 있다.
해양레저산업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최종 선정을 꼽는다. 대규모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해양레저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규모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국내 최초로 유치한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통영의 해양레저관광 위상을 국제 무대로 넓히는 계기를 만들겠다.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성을 갖춘 통영의 상징적인 공간인 강구안은 음악분수, 문화마당 미디어아트 등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밤에도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전환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계절별·테마별 연출 고도화와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강구안을 남해안 대표 야간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
-청년 일자리에 대한 요구가 있다. 지역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은.
▶통영의 청년 일자리 문제는 청년이 일하고 머물 수 있는 기업과 산업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이에 시는 청년 일자리 정책과 기업 유치를 분리하지 않고,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을 지역에 만드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 준비–고용–창업–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청년 정책은, 기업 입장에서도 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기반이 된다.
먼저 청년 시간제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에게는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자격증 취득과 교육비 지원으로 실무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청년 창업의 지속을 위한 초기 부담도 줄이고 있다. 내년에는 청년사업자 점포 임대료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센터 '통영청년세움'을 중심으로 상담과 교육, 네트워크를 연계해 청년 창업이 지역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기업 유치 측면에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형 칸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도남관광지 및 도산면 수월리 일원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레저·관광서비스·문화콘텐츠·숙박·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이를 통해 청년 고용 확대 및 외부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통영시를 멋지게 이끌고자 각오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시정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나은 통영을 만들어 가는 여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새해에는 시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저마다 바라는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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