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국산화 성공 발전터빈 설치 완료…"에너지 기술 자립 가속화"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건설현장에 국산 발전터빈 장비가 들어가는 모습 (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건설현장에 국산 발전터빈 장비가 들어가는 모습 (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9일 현재 건설 중인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에 국산 발전터빈 장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1일 가스터빈을 시작으로 8일 스팀터빈 발전기, 지난 29일 가스터빈 발전기 로터까지 안동복합 2호기의 주요 기자재를 국산 장비로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설치된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효율 K-가스터빈’이다. 그간 가스터빈 분야는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번 국산 장비 설치로 국산화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남부발전은 보고 있다.

한편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고효율 LNG복합발전소로 기존 석탄발전 대비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꼽히는 간헐적 전력공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발전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최대 30%까지 수소 혼합 소각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김상만 안동빛드림본부 본부장은 "안동복합 2호기는 터빈 등 핵심 부품이 우리 기술로 구성된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