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8900만 명의 힘…부산시, 'K-인플루언서' 홍보대사 위촉

위촉식 모습.(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위촉식 모습.(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전 세계적으로 89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 인플루언서' 군단이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전도사로 나선다.

부산시는 최근 영향력이 급성장한 1인 미디어를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국내 유력 인플루언서 10개 팀을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홍보 강화를 위해 인플루언서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조성하고 이들을 전략적 파트너로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이들은 K-컬처, 여행, IT,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창작자들이라고 시가 전했다.

명단에는 △유튜브 한국 순위 11위이자 3220만 팔로워를 보유한 '계향쓰' △틱톡 팔로워 2150만 명의 '온오빠'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인플루언서 대상을 수상한 '신사마'(1790만 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미권에 K-컬처를 알리는 'DKDKTV', IT 전문 채널 '어비', 생활 공감 콘텐츠 '아이엠지나' 등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채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시와 협업해 주요 축제와 행사를 체험하고, 이를 각자의 개성이 담긴 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 구독자들에게 송출하게 된다. 시는 이들의 파급력을 활용해 기존의 딱딱한 행정 홍보에서 벗어나,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디지털 중심'의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위촉식은 지난 27일 '도모헌'에서 열렸으며, 박형준 시장과 인플우언서 간 간담회, 명예홍보대사 위촉식, 도모헌 시설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로 부산의 도시 위상과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행정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홍보 협업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도시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