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삼천포초·대방초, 2027년 3월 통합 예정

학부모 83% 이상 찬성…10년간 50억 지원

대방초 전경.(사천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교육지원청이 삼천포초와 대방초를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천시 동지역(삼천포)에는 총 7곳의 초등학교가 있다.

교육지원청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소규모 학교 증가에 따라 학생 학습권 보장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통폐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교 학부모 설명회와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천포초 학부모의 83.3%, 대방초 학부모의 88.6%가 통폐합에 찬성해 두 학교 간 통폐합이 확정됐다.

통폐합 시기는 오는 2027년 3월, 통합학교 명칭은 '삼천포대방초등학교'다.

이번 통폐합에 따라 해당 학교엔 향후 10년간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총 50억 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두 학교 통폐합은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친 다음 확정된다.

1905년 광명의숙학교로 시작한 삼천포초는 1968년 개축 후 시설 노후화에 따른 교육환경 열악, 급격한 학생 수 감소로 2016년엔 대방초, 올해 상반기엔 노산초와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당시엔 무산됐다.

대방초는 2009년 개축해 안전 등급 'A등급'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을 통해 적정규모의 학생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