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기관, 혹한기 맞아 하역·건설현장 등 안전점검 나서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지역 공공기관들이 혹한기를 맞아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17일 겨울철 혹한기를 대비해 부산항 주요 운영·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 및 방한용품 지원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항만 하역 및 건설 현장은 옥외 작업 비중이 높고 강풍 및 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 이에 공사는 송상근 사장과 임원진은 현장 안전 점검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
점검은 △재해예방시설 설치 현황 △동절기 안전관리계획 이행 현황 △위험요인 차단 및 대응 매뉴얼 비치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항만 노동자들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넥워머, 방한장갑 등 방한용품 약 760개를 지급하기도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관내 주요 건설 현장 8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총 21건의 안전관리 등 미비사항을 적발해 개선 조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자청은 △겨울철 사고위험이 높은 공정 및 작업에 대한 안전관리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시 유의사항 준수 여부 △품질시험계획수립 및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 △감리 수행실태 확인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을 통해 소화기 미비치, 주 출입구 방호선반·안전난간 미설치 등의 미비사항을 확인하고 이 중 5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했다.
한국남부발전도 이달 초 김준동 사장 주재로 부산 본사에서 동계 풍력설비 안전·재난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회의를 통해 남부발전은 전국 101기에 달하는 출자 풍력발전 설비에 대해 동절기 안전·재난분야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설비 사고·고장 정비 시 안전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출자회사 대표 및 근로자들과 함께 현장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사항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안전소통 간담회’도 실시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겨울철 현장은 추위로 인해 신체가 경직되기 쉬워 작은 부주의가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항만근로자들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