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내년 국고 예산 929억 확정…역대 최고액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수산자원공단은 18일 내년도 국고 예산이 929억20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902억1000만원에 비해 3.0%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특히 올해 서해본부 청사 건설비 33억5000만원이 집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7.0% 순증됐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또 최근 5년간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기존 사업 확대로 2021년 660억4000만원에 비해 국고 예산 규모는 40.7% 증액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탄소중립, 연안 생태계 생물종다양성 확보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예산이 크게 증액됐다. 바다 사막화를 막고 블루카본 자원량 확대를 위해 해조류를 키우는 ‘바다숲 조성 사업’이 21억9000만원 증액됐고 방류 종자의 유전적 모니터링 및 관리 등을 위한 ‘수산 종자 자원관리 사업’에도 6억6000만원이 늘어났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해조류를 신규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함에 따라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에도 10억원이 추가됐다. 해당 사업은 탄소흡수원인 다시마, 감태 등의 해조류로 구성된 바다숲을 조성·관리하는 어업인에게 탄소중립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수산자원조사의 정밀한 분석을 위한 ‘민간어업협력’사업에서 7억원, 국제수산기구 옵서버 의무 승선율 상향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옵서버 승선경비 지원 및 육성’ 사업에서도 4억1000만원 증액됐다.
또 어촌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청년 어업인을 지원하는 '어선청년임대' 사업에 9억2000만원, 어구·부표 보증금제 사업에도 6000만원이 추가됐다.
이 외에 고수온 대응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하는 공단 제주본부 기후대응수산생명자원센터 신축 설계비도 8억원 증액됐다.
김종덕 공단 이사장은 "(이번 예산 증액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산·어업분야의 미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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